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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증

당뇨병 관리와 합병증 치료 - 당뇨병 기획 시리즈 3부

 

당뇨병 관리와 합병증 치료 - 당뇨병 3부

절망적인 말이지만 모두가 상식처럼 아시는 바와 같이 당뇨병에 '완치'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뇨병의 치료 및 건강관리 또한 '지름길'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당뇨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고개 숙여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근데 왜 이런 부정적인 이야기로 3부를 시작하는가 하면 당뇨병을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오늘은 무슨 일로, 무슨 일로, 내일은 무슨 일로, 각종 이유를 붙여 음주 약속을 잡거나 매일 1일 1 치킨 등 우리들을 위협하는 식습관이 너무 당연시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이야기에서 당뇨병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된다고 하였고, 의심의 여지없이 발병 원인의 중심에는 비만과 과체중이 있습니다. 발병이 되고 나서야 후회하며 평생을 관리하는 것보단 최대한 예방하여 이를 피하는 게 상책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이 무서운 당뇨병을 피하기 위해 제일 먼저 체중조절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당뇨병의 관리

위에서 언급하였듯, 당뇨병은 완치가 없는 평생토록 관리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리고 당뇨병의 종류에 따라 관리법은 약간 달라지게 됩니다.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발병시기가 대부분 소아, 혹은 청소년기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자가면역기 전에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췌장이 파괴되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갑자기 발병되고 인슐린 주사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창 성장을 할 시기가 대부분이므로 인슐린 주사를 통한 혈당조절과 더불어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충분한 영양소와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성인이 발병된 경우 또한 혈당조절과 함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충분한 영양소와 열량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제2형 당뇨병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되는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질병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경구용약인 '경구혈당강하제'로 조절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제1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 파괴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발병하는 제1형 당뇨병과는 다르게 유전, 비만, 노화 등 다양한 외부의 요인으로 인슐린의 저항성이 커지며 인슐린이 인체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고혈당과는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기는 것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 되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을 약 5~7%만 줄여도 때에 따라 일부는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늦추거나 혹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100%는 아니겠지만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공통사항

당뇨병이 아닌 사람들과는 다르게 당뇨병이 발병된 환자는 무엇보다 충분한 영양소와 열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슐린 주사의 작용시간을 고려해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식사 3끼와 함께 간식을 2번 내지 혹은 3번까지 추가적으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간식을 먹고 싶을 때에는 조금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열량과 영양 성분을 고려하여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거나 열량 소비를 위해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에 걸리셨다면 누구나 건강에 관심이 많아져 규칙적으로 등산을 한다던지 헬스장에 더 자주 간다던지 하는 등 운동량을 늘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조그만 가방이나 백에 보충 간식을 챙겨 다니는 것입니다. 특히 등산을 하며 약초나 나물을 캐러다니시는 분들이 저혈당 쇼크로 인해 쓰러져 산속 깊은 곳에서 쓰러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되어 결국 돌아가시는 경우를 종종 주위에서 듣곤 합니다.

 

이는 보충 간식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꼭 누군가와 동반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반대로 운동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반대로 효과적인 사람도 있으므로 무작정 운동부터 시작하기보다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콩팥기능 상실이 있는 등의 분들 혹은 그 외에 운동이 불안하신 분들께 선 필히 운동 전 충분한 검사부터 실시하신 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의 3~14% 정도에서 발병하는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으로 인해 생리적으로 신체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해 당대사에 변화가 생기며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증가하며 발생되는 되는데 대부분의 임신성 당뇨병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신 후 산전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게 되면 태아에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태아가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생기고 분만 중 산모와 신생아에게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여성의 대부분이 분만 후에도 당뇨병이 발병하게 되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이 발병되었던 여성은 당뇨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진행하는 식사요법과 수영,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등의 운동관리를 통해 체중 증가와 혈당의 관리, 심장 강화를 통한 임신성 고혈압 조절 등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통해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임신성 당뇨병 발병 여성 또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 결과를 통해 인슐린의 양을 조절해야 하며, 특히 사람의 인슐린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병세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경구혈당강하제 사용은 임신 중에 사용되면 여러 논란으로 인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운동관리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운동 전과 운동 후에 혈당체크를 하여 혈당 컨디션을 확인 후 진행하시는 것을 당부드리며, 통상적으로 공복 시에는 혈당이 낮기 때문에 운동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 외 주의사항

<1부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에서 설명 췌장질환으로 인한 당뇨병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뇨병과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인슐린 분비기관인 췌장에 대해서도 꾸준한 추적 검사가 필요로 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는 말은 곧 췌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이며 췌장암 증상이 당뇨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발병한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10배 정도 높아지고,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췌장암 발생빈도가 2~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당뇨병 관리 시에는 반드시 췌장 검사도 꾸준히 검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합병증의 치료

급성 합병증

˙당뇨병 케토산혈증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거르거나 하는 등의 인슐린 부족으로 발병하며, 케톤산증이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소변 케톤 검사, 혈액 케톤 검사, 동맥혈 가스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대부분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게 되며 인슐린을 신속히 보충, 수액을 통해 탈수를 보충하여 혈당과 케톤을 감소시켜 주고 몸속 전해질과 산성화 된 몸의 균형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특히 신부전과 저혈압 등에 의한 쇼크를 방지해야 하며, 다른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필히 투여해야 합니다.

 

 

˙고 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치료를 규칙적으로 받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심한 탈수가 나타나면 이 합병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혈중 삼투압 검사, 신장기능 검사, 혈당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일단 첫째로는 수액을 주사하여 소변이 나오토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변을 통해 당 배설이 증가하며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 중 하나로 심한 탈수 혼수상태에 빠진 경우 빠르게 병원에 이송해 치료받도록 해야 하며, 케토산혈증과 공통적으로 탈수 증세가 나타나지만 케토산혈증보다는 서서히 진행되고 사망률은 더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혈당

대부분이 당뇨를 가지고 계신 상태에서 공복 중 운동을 하시거나 과도한 음주를 통해 저혈당이 찾아옵니다. 저는 주변에서 나물이나 버섯 등을 캐러 산속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급작스럽게 저혈당이 찾아와 뒤늦게 발견되어 결국 돌아가시는 분들도 종종 주변 소방관분들을 통해 전해 듣곤 합니다.

 

반드시 산행이나 운동 시엔 주변인 등과 동반하시고 저혈당이 있음을 알려야 하며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초콜릿, 사탕, 설탕, 오렌지 주스 등의 당보충식품을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저혈당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자가혈당측정기 등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시거나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저혈당에 빠지게 되면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질 5g당 혈당을 약 15mg/dL 정도 올려주게 되며 가벼운 저혈당 증상은 쉽게 회복이 가능하지만 저혈당에 빠져 의식을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혈당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거나 검사를 통해 저혈당 발생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만성 합병증

˙대혈관 합병증(관상동맥질환/뇌혈관질환/말초 혈관질환)

상대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65세 이상 그리고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병 확률이 높고 대부분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비만 등이 원인 됩니다.

 

  1)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심장초음파,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 등 다양한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며, 마지막 확진검사혈관조영술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치료법 또한 혈관의 협착 정도발생된 시간에 따라 결정되며 관상동맥의 확장 유도,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약물요법과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등의 시술과 혈관을 잘라내고 새 혈관을 만들어 주는 수술적 방법 등으로 치료합니다.

 

  2) 뇌혈관질환

CT 검사, MRI 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때에 따라 뇌혈관 조영술이나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되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의 약물요법과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수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말초 혈관질환

절뚝거림과 같은 파행 증상이 있거나 팔다리의 맥박이 짚이지 않게 되면 혈관 내부 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 혹은 혈관 조영술을 통해 진단합니다. 이는 약물요법 혹은 하지혈관 내부에 금속 스텐트 삽입과 같은 시술을 통해 치료하게 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당뇨병 망막병증/당뇨병 신증/당뇨병 신경병증)

당뇨병을 통한 미세혈관 합병증이 발병되면 대표적으로 눈과 신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눈에선 백내장, 녹내장, 시신경 이상 등의 합병증이 발병 가능합니다.

 

  1) 당뇨병 망막병증

당뇨병의 3대 합병증 중 하나로 초기에는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당뇨병이 약 10년 이상 경과한 후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이 지속될 경우 '단순망막증'에서 '증식전망막증'을 거쳐 '증식망막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레이저 치료나 수술 등으로 시력 감퇴를 잠시 막거나 지연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된다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분이시거나 당뇨병이 발병한 후에 시력이 이상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반드시 주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 당뇨병 신증

미세단백뇨 검사나 단백뇨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며, 단백뇨가 나올 경우에는 반드시 고혈압이 있는지를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치료법이 달라지게 되며, 일단 단백뇨가 나오게 된다면 콩팥 기능의 보호를 위해 단백질 섭취를 일정량 제한하게 됩니다.

 

  3) 당뇨병 신경병증

주로 발끝이나 손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바늘로 찌리는 듯한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가 말초신경병증을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감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사, 신경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근전도 검사,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신경병증에 굉장히 위협을 주는 고혈압이나 중성지방 증가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금주, 금연을 하고 특히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B12와 엽산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혈당을 추적, 관찰하여 혈당조절을 한다면 당뇨병성 신경 합병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 조절로 인해 신경으로 전이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저림, 시림 등의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를 사용 가능합니다.

 

˙당뇨병 족부병변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과 신경에 합병증이 동반되어 발 부위에 상처가 쉽게 생기며 이는 쉽게 치료가 되질 않습니다. 발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상처의 유무를 자주 살펴주시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족부병변은 특히 발톱이 안쪽으로 자라는 일명 '내성발톱'이 상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에 상처가 생길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오늘은 당뇨병과 합병증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대혈관, 미세혈관을 관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입니다. 그리고 심혈관계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선 혈당 조절을 포함하여 비만, 고혈압 등의 관리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모두가 알고 계시겠지만 식사요법, 운동요법은 항상 전제가 되어야 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부에선 당뇨병에 좋은 음식과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당뇨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구독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